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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캣의 행보

 
LG생활건강의 색조 전문 브랜드 캐시캣이 최근 기초제품을 선보였다.
"애플" 시리즈로 총 7가지 제품인데 20대 초중반을 타깃으로 사과처럼 달콤하고 탱탱한 피부를 소구하고 있다.
출시는 11월 초에 한 것 같던데 따로 광고도 안하고 매장에 깔아놓기만 해서 발견한지는 얼마 안되었다.

음...-_-
딱 봤을 때의 특징이라면..
1. 가격이 싸다(전제품 2-3만원대)
2. 용기가 너무 이쁘다!
3. 향이 사과같고 좋긴한데 너무 강하다.
4. 제형이 특이하다.

1번. 역시 20대 초중반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인지 매우 저렴한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화장품, 특히 기초에는 돈을 투자하는 편이기 때문에 아주 저렴한 가격대는 오히려 기피하는 편이다.
용기도 이쁘고 제형개발에도 돈 좀 썼을텐데 과연 내용물의 원가와 그에 따른 효과는 얼마나 있을까?
캐시캣으로서는 꽤 모험을 한 셈인데 혹시 실패하여 남을 재고위험 부담금도 가격에 다 포함되었는데도 이렇게 싼거겠지? 그럼 원가는 얼마여
하지만 주머니 가난한 사람들에겐 괜찮게 먹힐 듯도 싶다.
나같이 지갑 주제파악 못하는 사람 말고...

2번. 자체 개발한 용기인 것 같은데 아주 고급스럽고 예쁘다. 솔직히 용기보고 혹해서 테스트까지 이어졌다.
돈 좀 들였는데-_-?

3번. 사과를 메인 컨셉으로 △애플페논 성분 △애플워터 △애플 레드 에너지 △애플 시크릿 등 사과속에 함유된 4가지 성분을 제품에 그대로 적용(관련기사), 아주 "나는 사과다!" 라고 외치고 있는 제품으로서 향 역시 사과처럼 신선하고 달콤하다.
다만 향이 너무 강해서 약한 향을 좋아하는 나로선 거부감이 든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 바로 화장품에 들어간 향 성분이라는 사실! 좋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
여기서 구매욕이 -1000% 급감했다.

4번.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제형 개발에도 힘썼다.
포어밤 같은 경우 바비브라운의 밤 시리즈, 닥터 브랜트의 포어레스 라인 '포어즈 노 모어'와 비슷한 제형으로, 바르면 피부에 덧씌워져 매끈매끈한 느낌이 든다. 이런 제형은 고가 제품 중에서도 흔하지 않다.
수분 크림도 일반적 유성 크림이 아니라 수분이 매우 많이 들어있는 젤과 크림의 중간 타입. 라 포레의 수분크림과 한스킨의 레몬푸딩 제형과 비슷하다. 꽤 청량감을 주지만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도 괜찮을런지 하는 의문감.


브랜드는 언제나 '생존 신고'를 해야한다. 정체는 곧 잊혀짐=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팔리든 안팔리든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내놓아야 하며 정기적으로 작든 크든 리뉴얼을 해야한다.
그런 행보 속에서 이번 캐시캣의 움직임은 꽤 의미심장하다. 단순한 생존 신고에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킨케어 시리즈를 내놓음으로서 라네즈와 같이 20대 초중반이 선택하는 종합 브랜드로서 키워보겠다는 야심찬 계획! 재미있네.

막상 '캐시캣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볼까? 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색조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정말 좋을까, 써도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이 슬며시 든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이미지에 따른 선입견으로 LG생건이 작은 회사도 아니고, 어차피 100% 신규 외주가 아닌이상 개발 진행 프로세스나 공정은 보유 중인 타 브랜드(이자녹스 등) 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신규 외주라 해도 어느정도의 퀄리티 조절을 하고 들어온다. 따라서 제품의 질 자체에 대한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색조 만들던 사람이 만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다만 문제는 가격대비 성능..(-_-)

과연 캐시캣이 기초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결과가 기대된다.
이자녹스 터닝포인트 세럼과 라끄베르 7s 광고 미느라고 돈이 없어 그런가 이쪽은 광고조차 제대로 안하던데 말이지[...]

by twina | 2006/12/20 01:50 | 화장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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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KI at 2006/12/20 16:55
브랜드 하니까 생각나는건데, 화장품에 관심도 없는 제 방에도 뉴트로지나 로션이 놓여있는건 참 신기한거같아요.
Commented by 月華 at 2006/12/20 18:43
나 애플 아이크림 쓰는데....'ㅁ' 뭐 딱히 모르겠어 눈에 바르는거라 향이 나는지도 모르겠고-_-...
그리고 난 아직 아무거나 발라도 되는나이...(퍽)
Commented by 미냐 at 2006/12/20 22:09
캐시캣의 기초라니~ 어쩐지 쎌것같은 분위기예요 ~
마케팅을 부지런히 해야할듯~
그치만 사과라는 컨셉은 재미있네요 ^^
Commented by twina at 2006/12/21 00:26
AKI/ 안돼요 이제 아키님도 화장품을 쓰셔야 하는 나이입니다. 썬크림 정도는 챙겨 바르세요!

월화/ 어 그래? 호옹~ 하긴 아직은 제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나이라 볼 수 있지 ㅎㅎ

미냐/ 그렇죠? 색깔도 선명하고 향도 강한 것이 왠지.... 컨셉과 용기는 예쁘고 괜찮더라구요~
Commented by EverMind at 2006/12/21 00:35
와 외계어♡
Commented by twina at 2006/12/24 19:45
릴/ 님도 만만치 않음...
Commented by AKI at 2006/12/25 02:58
웅~ 썬크림 사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ㅠ_ㅠ
체리야 가니까 막 눈이 휘둥그래 @_@
Commented by twina at 2006/12/25 03:27
AKI/ spf 20~30 사이면 무난해요. pa++ 확인하시고..
스킨푸드 제품이나 마몽드 썬블럭 정도가 사용감도 괜찮고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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